영국 에섹스에 있는 콜체스터 국립병원.
지난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화학치료를 마쳤다고 밝힌 케이트 왕세자빈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병원 정원에서 맨손으로 장미를 심으며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얘기하고, 암 환자들과 환자로서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암 치료를 받을 때 담담한 태도로 견디려 했지만, 특히 회복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영국 왕세자빈 : "치료받을 때는 용감한 척, 담담하게 견디려고 하죠. 치료가 끝나면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단계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러면서 암 치료 이후에 정서적·신체적 회복을 돕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영국 왕세자빈 : "치료 후 시기에 함께 이야기해 주고,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보여줄 누군가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영국 왕실 측은 케이트 왕세자빈의 이번 방문이 암 치료 이후 회복기 지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