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늘(7일) 김건희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이 2023년 당시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의 사내이사로 선임이 추진됐던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웰바이오텍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2023년 5월 12일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한 모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가 같은 해 8월 철회했습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하기 열흘 전이었고, 한 씨는 당시에도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이사였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이 소유했던 회사로, 당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이 알려지고, 삼부토건과 같이 비슷한 시기에 재건주로 분류되자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현재 감사보고서가 2년 연속 거절돼 상장폐지가 확정되고, 현재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웰바이오텍 측은 “당시 근무했던 담당 이사들과 관리자들이 모두 퇴사한 상태로 선임 사유 등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비영리단체인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열기에 앞서 삼부토건과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를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