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현지시각 오는 9일까지 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더케이르스마커르 EU 집행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통화에서 “좋은 의견을 나눴다”며 “모든 수준에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올로프 길 무역담당 대변인은 “수요일(9일)까지 최소한의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 협상에 진전이 없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상호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EU산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가 오는 9일까지 유예했습니다.
5월에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6월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가 또 연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협상에 성과가 없으면 EU산 물건에 50%의 상호관세가 붙을 수 있습니다.
EU는 모든 국가와 경제주체에 적용되는 기본관세 10%로 관세율을 최소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미국과 협상 중입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9일까지 협상 결과를 내더라도 기본 원칙에 대한 잠정적 합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지난 3일 “워낙 큰 규모여서 (협상시한인) 90일 안에 세부적으로 협상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