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낮의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밤이었습니다.
오늘도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서울 여의도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은 해가 뜬지 약 40분 정도 됐는데, 이곳 여의도는 현재 구름이 많이 낀 상태입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처럼 공기도 무척 습합니다.
어제 서울에서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으며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더 덥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과 청주 27도 등 전국이 23도에서 27도 사이를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36도, 전주 광주 35도 등 대부분 지역이 어제보다 더 덥겠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폭염의 기세를 꺾기보다는 습도만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전라권에 5에서 40mm, 경북 북부 내륙에 5에서 20mm 정도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최고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운 날씨엔 온열 질환자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이렇게 날씨가 더울 때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논과 밭, 공사장 등에서의 야외 작업은 자제해야 하고요.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모자나 양산을 통해 햇빛을 차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합니다.
올해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 넘는데요.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