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이제 그만!…“여행 지원금도 드려요”

입력 2025.07.08 (21:32)

수정 2025.07.08 (21:37)

[앵커]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제주도 여러 시도를 하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행지원금을 주고, 해수욕장 시설 요금도 내리며,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관광 안내소로 향하는 관광객들.

["'탐나는전' 가맹점 스티커 붙어 있는 데는 다 사용 가능하시고요."]

한 사람에 3만 원씩 제주도 지역화폐를 지급받습니다.

15명 이상 단체가 방문하면 제주도가 여행 지원금을 주는 겁니다.

이렇게 받은 지역화폐는 식당과 기념품 상점 등 제주도 곳곳에서 사용돼 소비 촉진 효과로 이어집니다.

여행 지원금은 도착 일주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올해 들어 신청 건수가 천백 건이 넘었습니다.

[조정주/관광객 : "특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셔서 "이왕이면 제주도에서 해 보자" 해서 오게 됐고요. 이번 계기를 통해서 지역 경제에도 좀 도움을 드리고."]

고운 모래 해변에서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관광객들.

지난해 바가지 논란을 빚었던 파라솔과 평상 대여 가격은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에서 모두 50% 인하된 가격으로 같은 값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제주도를 외면했던 관광객들의 발길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0% 넘게 줄었던 제주 관광객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이달엔 6% 넘게 늘어난 겁니다.

[최문정·신예은·최문석/관광객 : "밥값도 생각보다는 쌌던 것 같고 이런 파라솔 대여 비용도 강원도나 이런 데 생각하면 그나마 좀 비슷하고."]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의 오명을 딛고 제주도가 관광 1번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노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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