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10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인 삼부토건 조성옥 전 회장과 이일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와 주가조작에 대한 사실 관계를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2023년 5~6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 등이 없었지만,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히,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는데, 유라시아경제협회 등이 주최한 해당 포럼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김 여사 계좌 관리인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 여사 연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 정창래 전 대표와 오일록 대표를, 그제 신규철 전 삼부토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