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또 불응…외환 혐의 수사 본격화

입력 2025.07.14 (17:02)

수정 2025.07.14 (17:33)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의 소환 조사에 또다시 불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한솔 기자, 윤 전 대통령의 불응에 대해 특검팀이 추가 취한 조치가 있습니까?

[기자]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확인한 직후 서울 구치소에 협조 공문을 보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결국 두 번째 소환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용소에서 나가길 거부한다며,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강제 구인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내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도록 다시 공문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주 윤 전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구치소 자료를 받았지만, 오늘 조사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불출석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팀이 내란뿐 아니라 외환 혐의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관련해 국방부와 드론사 등 24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가안보실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조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여러 혐의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전·현직 경호처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특검팀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을 상대로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순직 해병 특검 수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김건희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키움증권 등에 소환 통보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피의자들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 국토교통부 장관실과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업체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은 오늘 오후 이충면 전 외교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했던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3차장을 이번 주 내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검찰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김영환/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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