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오송참사 국정조사 필요”…국힘, 추모기간 ‘술판’ 사과

입력 2025.07.14 (19:15)

수정 2025.07.14 (19:29)

[앵커]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잇따라 충북을 찾아 국정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참사 추모 기간, 김영환 지사와 청주시의원들의 음주 술자리 사실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관련 국정조사 필요성에 잇따라 힘을 싣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청래 의원에 이어 오늘은 박찬대 의원이 청주를 방문해 오송 참사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송 참사에 대한 당 차원의 국정조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책임자 처벌, 확실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발 방지하기 위해서 국정조사도 지체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사고 현장임을 알리는 추모 현판 설치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주민들 간의 갈등을 없애고 아픔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그리고 예산이 집행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주말, 참사 추모 기간에 김영환 지사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그리고 시의원 3명이 비공개 음주 간담회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참석한 모 시의원이 당시 사진을 온라인상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도 대변인을 통해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청주 돔구장 신설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러 갔는데, 도착 전에 이미 술자리가 시작된 상황"이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김병태/충청북도 대변인 : "비록 휴일이었지만, 적절하지 못한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자리를 주선한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추모 기간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참사를 막아야 했던 책임자인 도지사가 추모 기간에 술판을 벌였다면서, 도민을 우롱한 처사에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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