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의대생 단체가 전원 복귀를 선언하면서 지역 의료계도 바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복귀한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나 현재 진행 중인 유급 절차 등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의대생 단체의 전원 복귀 선언.
전북의사회도 성명을 내고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북대와 원광대 등 지역 의대와 긴밀히 협의해 복귀한 학생들이 불이익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 복귀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재연/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부회장 : "(전공의가) 복귀한 다음에 제일 문제가 현재 지금 다 사직 처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예전에 있는 연차로 재복귀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
하지만 전북에서만 의대생 천백여 명에 대한 유급 절차가 진행 중이고, 교육부도 지금으로선 유급 조치가 그대로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앞서 복귀한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애초 의대생 단체는 학사 유연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의대생 단체가 대안으로 제시한 '방학 중 수업'도 넓은 의미의 학사 유연화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커리큘럼(교육과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이 부분은 정부하고 학교에서 준비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 공이 다시 정부와 대학으로 넘어온 가운데 1년 반 가까이 이어진 의정 갈등이 결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