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단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무시했습니다.
곧 나올 중대 성명에는 러시아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드론 소리와 폭발이 이어지고 동이 트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가득 뒤덮습니다.
폭격 맞은 집들은 처참히 파괴됐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나탈리아 로보이코/리비우 주민 : "폭발음이 여러 번 들렸어요.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 해요. 문과 창문이 날아가고 모든 게 박살 났어요. 이런 일이 두 번째예요."]
지난주 내내 우크라이나를 거세게 몰아친 러시아의 공습은 주말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드론 6백 대가 동원돼 폴란드와 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동부 전선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한 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생명줄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 방침도 보다 분명히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에 그들(우크라이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패트리엇을 지원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중대 성명에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드는 미국의 공격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들어갈 경우 러시아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이산하/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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