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교포 그레이스 킴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드라마같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18번 홀에서 이글-버디-이글의 기적같은 샷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아했던 그레이스 킴의 우승 과정을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 선두 티띠꾼에 2타 뒤진 그레이스 킴이 기적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4번 하이브리드로 친 두번째 공이 그린 경사를 타고 홀 컵 앞에 멈춥니다.
[중계 멘트 : "그레이스 킴이 선두와 동타를 만들 수 있는 이글 기회입니다."]
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인 그레이스 킴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어갔습니다.
1차 연장전. 같은 채로 친 그레이스 킴의 두번째 공이 이번에는 해저드로 빠져버립니다.
["오 이런!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갑니다."]
티띠꾼의 우승이 유력해진 순간, 하지만 1벌타를 받고 러프에서 친 공이 기적처럼 홀컵 안으로 들어갔고,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예, 믿을 수가 없네요! 마법같은 일입니다."]
승부는 다시 2차 연장전.
기세가 오른 그레이스 킴은 다시 같은 채로 이번에는 정확하게 그린에 떨어트렸습니다.
그리고 3.5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드라마같은 우승 동화를 완성했습니다.
[중계 멘트 : "그레이스 킴이 에비앙에서 꿈을 이뤘습니다. 18번 홀에서 '이글-버디-이글' 기적같은 마무리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레이스 킴/호주 : "평소 우승을 상상하며 버티자 생각했는데 이렇게 지금 순간 여기에 트로피가 있네요."]
실력과 행운이 어우러진 메이저 첫 승.
LPGA는 골프의 신이 만들어낸 한편의 영화같은 우승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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