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욱 “이진숙 후보자, 자진 사퇴해야”…여당서 첫 공개 요구

입력 2025.07.17 (09:59)

수정 2025.07.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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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첫 사례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가 필요하다고 묻는 질문에, “이 후보자에 대해서만큼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교육부 장관으로 나오시는 분께서 제자의 오탈자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논문, 아무리 이공계 논문의 특수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는 순수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진숙 후보자께서 대통령님께 그만 부담을 주셨으면….”이라며,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진숙 후보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직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거기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객관적인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은 교육 개혁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오셨고,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을 믿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도 이런 논문표절까지 있을 줄은 몰랐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상욱 “강선우, 전후 관계 더 봐야…인품 문제 있다면 그때 생각 다시 해야”

김 의원은 강선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와는 조금 본질이 다른 것 같다”면서 “강 후보는 ‘인품의 문제다’라고 공격이 들어온 건데,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그렇다. 서로 불편하다 보면 막 확대재생산 되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더 봐야 한다. 말뿐만 아니라 행동, 모든 걸 봐야 한다”면서 “(갑질 의혹 등은) 제가 거기까지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만약 그 부분이 확인돼서 도저히 인품에 문제가 있다면 그때는 생각을 다시 해야겠지만, 아직 제가 그 부분을 확인을 못했고 그래서 말을 아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제가 민주당에 올 때부터 민주당이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건 제가 제 소신껏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울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지난 5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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