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엔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강원 남부를 중심으로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조휴연 기자, 강원 내륙 쪽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춘천 도심 하천인 공지천에 나와 있는데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째 비가 이어지면서 공지천은 황토물로 변했고, 강물도 꽤 많이 불어 있는 상탭니다.
현재 원주와 홍천 등 강원 내륙 8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신림이 161mm로 가장 많고, 횡성 강림이 133밀리미터, 춘천 93.5밀리미터 등입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영월에선 주택 담장이 폭우에 무너져 내렸고, 원주와 홍천 등에선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춘천 일부 지역에선 정전과 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하수관이 역류하고 낙석이 쏟아지는 등 4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또, 설악산과 치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의 등산로 50여 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원주와 영월, 횡성 등에선 도로와 다리, 둔치 주차장 10여 곳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19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50-100, 남부 산지엔 15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임강수/영상편집: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