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 대표 선거 중단해야…폭우 피해 복구가 더 중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폭우 피해 복구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일정 중단을 지도부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폭우 피해와 복구는 죽고 사는 문제이고, 생사가 걸린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영남권 순회 경선) 연설을 마치고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자들과 내려간다”며 “우리 당원과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모두 재난 현장으로 지원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생 문제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빠르게 진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서 선거 일정을 잠시 멈춰주실 것을 당에 요청했는데, 다시 한번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며 “후보로서 모든 일정은 당에 일임하겠지만, 제 개인적인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수해 현장에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8·2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 경선을 마친 민주당은 오늘 영남권 순회 경선을 실시합니다.

충청권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62.77%를 득표해 37.23%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상대로 사실상 압승했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황명선 후보까지 포함해 진행되는 오늘 경선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폭우 문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