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9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CFO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를 불러 김건희 여사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투자한 경위와 김 씨와의 관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 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투자한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집사 게이트’는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고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차명 회사를 통해 약 46억 원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입니다.
김 씨 아내 정 씨가 이노베스트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김 씨 소유의 차명 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56억 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았습니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여러 경영상 현안을 안고 있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내일(21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모레(22일)는 김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