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전북 출신 의원들이 국회 3개 위원장직을 맡게 됐는데요.
예산과 입법 등을 다루는 이른바 요직으로 전북 정치권의 입지가 단단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전북 출신 한병도 의원.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을 정부안보다 1조 3천억 원이나 증액시키며 강한 리더십을 드러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과 익산-부여 간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사업비 등 전북 주요 예산도 적극 반영했습니다.
[한병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지난 11일 :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전북에 와서 특별히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특히 좀 관심 가지고 들여다볼 생각입니다."]
같은 시기 이춘석 의원은 전북 출신 첫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탄핵 이전부터 논의된 검찰·사법 개혁과 법관 탄핵·징계, 선거법 개정 등 굵직한 안건을 다루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호영 의원이 지난해부터 환경노동위원장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후 에너지 정책과 산업재해 제도 등 환경과 산업, 노동 분야에서 전북 챙기기가 기대됩니다.
22대 국회 전반기만 해도 가까스로 한 명의 상임위원장 배출에 그쳤던 전북 정치권.
법제와 예산이라는 핵심 위원장직을 추가하며 중앙 정치권에 영향력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정책적인 개발과 집행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세 위원회에 전북 출신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전북 국회의원들이 정책과 입법, 예산에 이르는 권한을 두루 살피게 된 만큼 매번 후순위로 밀려온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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