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긴급대책회의…“8월 1일 전 타결 의지 재확인”

입력 2025.07.25 (21:16)

수정 2025.07.26 (08:41)

[앵커]

대통령실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관세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협상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우려엔 선을 그으며, 협상은 진행 중이고 8월 1일 전 타결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5일) 오후 긴급 소집된 통상대책회의.

대통령실 3실장과 경제부총리,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해 현지 협상 결과를 보고 받았고, 회의를 마친 뒤 이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 관세 완화를 미국 측에 강하게 요청하였습니다."]

한미 양국이 "8월 1일 이전 상호호혜적 타결 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미국에 체류 중인 협상단이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한미 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안보 분야 협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투자나 관세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측 제안에 미국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고, 실질적 협의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패키지를 좀 조정해서 지금 다시 이제 협상을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우리 교섭팀들이 가서 주로 대응하고 있는 부분은 이제 관세, 비관세 투자에 관한 것이고."]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된 사실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농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이 제기하는 중요한 이슈"라며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오른 농산물 품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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