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어떤 방식으로 받고 계신가요?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선불카드를 많이 신청한다고 하는데요.
이게 잃어버리면 다시 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비책이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실물 선불카드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73살 권수동 할머니.
정작 한 푼도 써보지 못하고 발급 다음 날 선불카드를 잃어버렸습니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지만 카드는 재발급받지 못했습니다.
[권수동/대구시 봉덕동 : "누가 주워서 써도 상관이 없대요. 서명하는 것 없고 비밀번호도 없으니까."]
해당 선불카드는 현금만 들어 있는 무기명 카드.
누구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다른 사람이 주워 사용해도 추적이 안 되고 재발급도 안 된 겁니다.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제작하면서 제휴 금융기관이 카드 일련번호 시스템을 제공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박현경/행정안전부 대변인실 서기관 : "개별 지자체에서 발급한 카드 번호를 기록해 놓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지자체별로 발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불카드를 분실해 소비쿠폰을 못 쓰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카드를 받자마자 은행에서 소유자 정보와 일련번호를 등록해야 합니다.
부산, 대구, 울산, 경남 등에서 현재 가능합니다.
[도성현/IM뱅크 금융팀장 : "(선불카드를) 발급받으신 후에 꼭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셔서 기명 등록을 하셔야 분실하셨을 때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언제든 선불카드를 재발급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함께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전국 지자체에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