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의 공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영훈 기자! 내란특검팀이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기로에 놓였습니다.
특검팀이 지난 25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지 사흘 만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범죄 중대성 및 증거인멸 우려,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주요인물로, 윤 전 대통령 지시로 언론사 등 단전 단수를 소방청 등에 지시한 혐의를 받아왔는데요.
앞서 이 전 장관은 19시간 가까운 특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서울 상계동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이준석 대표의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해 진행된 압수수색은 조금 전 끝났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의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같은 시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대표와 윤 의원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천 관련 연락을 받은 걸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