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인세 인상은 조세 정상화” 야 “노조법·방송3법 필리버스터”

입력 2025.07.30 (12:23)

수정 2025.07.30 (17:32)

[앵커]

당정이 추진 중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반기업 정책이란 국민의힘 비판에 민주당은 전 정부의 세수 파탄을 바로잡는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정이 공식화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을 두고 민주당은 '조세 기틀 정상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세수 파탄의 주범이 적반하장식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자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 위기 세수 파탄의 주범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인 빚과 이자를 어떻게 책임지실겁니까."]

불법 공천 개입 등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살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당 차원의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도 가동해 특검 수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속도전에 나선 노조법 개정안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상정한다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소수 야당으로서 협상을 하지만 협상이 안 될 경우에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 관세협상 시한을 두고는 정부가 국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원만하게 합의해나가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한미 통상 협상 관련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미대사관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 요구는 식량 주권과 농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습니다.

당 대표 선출 등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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