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장성 취저우시에서는 아홉 살 어린이가 큐알 코드를 찍었다가 사이버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리포트]
경찰서로 조급하게 들어오는 모녀.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피해를 신고하러 왔습니다.
딸은 사기범과 통화까지 했는데, 크게 협박했다고 합니다.
["(돈을 안 주면 딸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요?) 변호사증까지 보내왔어요. (가짜였을 텐데.)"]
시작은 방학이라 집에 있던 딸이 엄마 휴대전화로 연예인 동영상을 보다가 화면에 뜬 QR코드를 스캔하면서였습니다.
연예인의 담당 변호사를 사칭한 사람이 연예인 사생활 침해를 운운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문제 삼겠다는 협박에, 엄마 휴대전화의 결제 비밀번호를 알던 이 어린이는 5천 위안, 한화 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모든 과정은 몇 차례 통화와 QR코드 스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한 이른바 '큐싱 사기'가 이렇게 방학 중인 어린이에게 확산하고 있다며, 경찰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