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학 중 어린이 노린 QR코드 사이버 사기

입력 2025.07.30 (12:46)

수정 2025.07.30 (12:51)

[앵커]

저장성 취저우시에서는 아홉 살 어린이가 큐알 코드를 찍었다가 사이버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리포트]

경찰서로 조급하게 들어오는 모녀.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피해를 신고하러 왔습니다.

딸은 사기범과 통화까지 했는데, 크게 협박했다고 합니다.

["(돈을 안 주면 딸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요?) 변호사증까지 보내왔어요. (가짜였을 텐데.)"]

시작은 방학이라 집에 있던 딸이 엄마 휴대전화로 연예인 동영상을 보다가 화면에 뜬 QR코드를 스캔하면서였습니다.

연예인의 담당 변호사를 사칭한 사람이 연예인 사생활 침해를 운운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문제 삼겠다는 협박에, 엄마 휴대전화의 결제 비밀번호를 알던 이 어린이는 5천 위안, 한화 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모든 과정은 몇 차례 통화와 QR코드 스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QR코드를 이용한 이른바 '큐싱 사기'가 이렇게 방학 중인 어린이에게 확산하고 있다며, 경찰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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