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7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의 무역 합의 결과에 대한 후일담을 밝혔습니다.
한국과 관련해선 폐쇄된 국가였는데 한국이 시장을 개방했고 엄청난 사업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5일 미국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련해 "한국이 시장을 개방했을 뿐 아니라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미국 CNBC 방송 : "한국은 그들의 나라를 개방했습니다. 한국은 폐쇄적인 국가였는데 개방했을 뿐 아니라 그건 큰 사업이 될 겁니다."]
미국은 한국에 자동차와 트럭 또 SUV를 팔 수 있게 됐다면서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 인하를 위해 약속한 대미 투자는 대출이 아닌 미국에 주는 돈"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유럽연합을 예로 들며, 35% 관세를 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약속한 투자금 6천억 달러는 '선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미국 CNBC 방송 : "그건 선물입니다. 대출 같은 게 아닙니다. 갚아야 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투자할 수 있는 6천억 달러를 준 겁니다."]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이 없단 지적엔 "내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투자한다는 게 세부 내용'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거라며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처음엔 약간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1년 반 후에는 150%, 그 이후엔 250%로 올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제약사들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대 1년 반 정도만 주고 그 이후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화면출처:미국 CNBC 방송/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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