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밤사이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남부지방 곳곳에는 늦은 밤까지 산발적인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CCTV 화면입니다.
CCTV 화면이 뿌옇게 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퍼붓다가 날이 밝으며 점차 잦아드는 모습입니다.
자정 이후 지금까지 흑산도에 내린 비는 117밀리미터.
이 밖에도 해남과 강진, 완도 등 전남의 해안과 섬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동서로 길게 늘어지며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오늘 아침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비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오후 들어 전라권부터 그치겠고, 경남 동부와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에서 60mm 광주와 울산, 경남이 5에서 30mm 전남동부남해안이 5에서 20mm 등입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이 33도, 부산 27도 등 전국이 26도에서 33도로 어제보다 2도에서 6도 정도 높겠습니다.
중부지방은 햇살은 강하지만 습도가 크게 올라가지 않아 체감온도는 폭염 수준에 못 미치겠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는 지역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31도를 웃돌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