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가 조금 전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와 민주당 윤미향 전 의원, 국민의힘 정찬민 전 의원 등 정치인이 포함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광복절을 맞아 83만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정치인이나 공직자는 27명입니다.
범여권에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최강욱,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백원우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등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 전 대표의 경우,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함께 사면됐습니다.
야권에선 홍문종, 정찬민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제인 중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연루됐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박상진 전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모두 복권됐습니다.
또 횡령 배임 혐의를 받았던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사면됐습니다.
법무부는 여야 정치인 사면에 대해 "분열과 갈등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에 헌신한 공직자와 정치인을 사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요 경제인 사면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역동적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법무부는 노조 활동 과정에서 위법 행위로 처벌받은 노조원을 사면하고, 노사 상생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아 자녀를 교도소에서 양육하는 수형자, 70세 이상 고령자, 소액 생필품을 훔친 서민 생계형 절도범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사면 최종 명단은 당초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오늘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