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소환…8시간 조사

입력 2025.08.15 (06:17)

수정 2025.08.15 (08:09)

[앵커]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어제 저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

어제 저녁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청사로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사진이 찍힌 뒤, 열흘 만입니다.

이 의원은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이춘석/무소속 의원 :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거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리고, 오늘 조사도 성실히 받았고,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 의원의 보좌관 차 씨를 연달아 소환해, 차명 거래 의혹 관련 내용을 추궁한 데 이어, 이 의원을 상대로 이러한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주식 거래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으로 정부의 AI 정책 관련 보고를 받아왔습니다.

[이춘석/당시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장/지난 6월 : "'AI 3대 강국을 만들겠다'하는 구체적인 공약 이행 계획을 여러분들에게 다시 보고드리도록 하고요."]

보좌관 차 씨 역시 같은 분과 소속 행정위원으로 활동했는데, 문제가 불거지자 해촉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전담수사팀을 편성했고, 일주일도 안 돼 이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 했습니다.

앞서 보좌관 차 씨는 이틀 연속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와 신병 처리 방향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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