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징역 2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이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 새벽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교도소를 나온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이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와아아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 새벽 0시,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형을 받고 수감된 지 240여 일만입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오늘 저의 사면 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합니다. 미력이나마 저는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국민의힘 심판과 민주 진보 진영의 단결, 이 두 가지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안으면서 정치를 하겠습니다."]
조 전 대표는 다음 주부터 봉하 마을과 평산 마을 등을 방문하며 사면을 도운 인사들과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조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복귀한 다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 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