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정상회담…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입력 2025.08.16 (21:41)

수정 2025.08.16 (22:11)

[앵커]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령 알래스카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양국 정상끼리 회담한 건 4년 만이고, 트럼프와 푸틴 간 회담으로는 6년만의 만남입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가 봅니다.

김경수 특파원!

기대가 매우 컸는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이 만나 3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푸틴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호위했고, 회담장에는 레드카펫도 깔았습니다.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이었다', '건설적이었다'라며 회담을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나올 듯 하면서 기대가 커졌는데요.

끝내 휴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고, 두 정상은 다시 만나자는 말만 남긴채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미국 측 표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노 딜', 즉 구체적인 합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나마 두 정상은 종전 의지와 후속 협상에 대한 여지도 남겨 이번 회담의 성패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 때 대러시아 제재나 압박으로 해석될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간은 러시아 편'이라고 생각하는 푸틴 대통령의 지연 작전에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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