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무인기 의혹’ 김용대·이승오 소환

입력 2025.08.17 (11:56)

수정 2025.08.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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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평양 무인기 의혹’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14일 12시간 조사 뒤 사흘만입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무인기 투입 지시 과정에서 지휘 경로인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관여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수사팀은, 이 작전을 계획하던 지난해 6월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군 핵심 관계자들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봤다는 진술 등도 확인했습니다.

군 지휘 계통이 아닌 김 당시 처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무인기 작전에 관여했다면 이 역시 법 위반이라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승오 작전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작전본부장은 최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합참 작전본부는 드론사의 공식 지휘 계통에 있는 부대입니다.

이에 특검팀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무인기 침투 작전이 정상적인 지휘 경로로 진행된 건지,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제때 보고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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