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자 4명이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혁신 전당대회를 약속했던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특검 대응 방안 등을 놓고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맞붙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두번째 TV 토론회, 계엄, 탄핵을 두고 또 맞붙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내란 세력과 옹호하는 세력이 우리 당의 정통 보수에 남아있으면 안된다… ."]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내란 동조하는 세력이 있다고 얘기 하는 순간 (민주당에) 정당을 갖다 바치는 꼴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비상계엄이 계몽령이었다는 '윤 어게인' 집단 주장에 동의하시는지요?"]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계몽을 하긴 해야 되는데 그런 방식의 계엄을 통한 계몽이 적합하냐…."]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 대응에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고.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게 놔두되 당원 명부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무도한 특검 수사를 예상했으면서 왜 특검에 찬성하셨는지."]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직 대통령을 꼭 그냥 체포해서 끌고 가야 됩니까?"]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수사에 대한 협조는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정부를 향해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가장 잘못한 일은 조국과 윤미향 풀어준 8.15 사면입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의와 공정이 무너졌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이 되자마자 바로 자기 재판을 중단시켜 버렸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전교조나 민노총 이런 단체들에 의해서 이재명 정부가 한쪽으로…."]
당 지지율 하락 해법에 조경태, 안철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계엄 옹호와의 단절을,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내부 단합을 각각 내세웠고, 보수의 가치에 대해 조 후보와 안 후보는 법치주의 정신을, 김 후보와 장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꼽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마지막 TV토론회를 진행한 뒤 20일과 21일 당원 투표,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당 대표 선출에 나섭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6일 결선 투표로 당 대표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