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강제징용 배상 승계 의지…일본, ‘미래지향 관계 구축’ 평가

입력 2025.08.21 (21:05)

수정 2025.08.21 (22:20)

[앵커]

일본 언론과의 이번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나 강제징용 배상안 등 지난 정부의 결정을 승계하겠단 뜻도 밝히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겠단 의지를 밝힌 거란 평가가 일본 쪽에서 나왔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합의지만, 국가 간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만, 과거사는 다친 마음이 치유될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과거사를 인간적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일본 측에 한국 국민에 대한 배려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 한국에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한일 관계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일본에선 이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 시절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던 만큼 이번에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건 '안심'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체 28개 지면 중 9개 지면을 할애해 이 대통령의 인터뷰를 분석하며 모레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도 전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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