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어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수행하지 않고 급히 방미에 나선건데, 외교부는 철저한 한미 회담 준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정상회담에 변수가 생긴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내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제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조기 출국은 미국이 아닌 우리 측 제안에 따라 그제 결정됐고, 조 장관은 워싱턴행 직항이 아니라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 미국 경유행을 탄 거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먼저 방문해 직접 현장에서 미 측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 등 주요 관계자들과의 일정은 아직 조율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외교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을 수행하지 않고, 미국으로 간 이례적 상황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이 나서야 풀리는 돌발 변수가 생긴 거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 "장관이 직접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 발생을 한 거고, 그리고 갔다는 의미는 어떻게든 장관이 수습을 하겠다라는 의지의 메시지의 표현이죠."]
이 대통령은 내일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현지 시각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또 다음날엔 필라델피아 한화 조선소도 시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