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언론들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3천5백억 달러의 세부 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안보와 경제 분야로 나눠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중심 의제로 거론됩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자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로 확대하는 만큼, 한국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으로 인해 대북 방어력이 약화되고 타이완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관세 인하의 대가로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문제가 핵심 의제로 지목됩니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산업을 위한 한국의 투자 기금 3,500억 달러의 세부 사항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번 정상회담에 포함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조선업 분야 협력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민과 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 분야는 안보와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고리로도 조명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미군의 해군력 약화는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 조선업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사명환/그래픽:조재현/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