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미 요구로 ‘763조 원 대미 투자’ 문서 만들기로”

입력 2025.08.25 (20:02)

수정 2025.08.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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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 타결 당시 합의했던 일본의 5천500억 달러(약 763조 원) 대미 투자와 관련해 문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이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 측에 문서 작성을 요구했고 일본 정부는 이에 응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관세 관련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문서가 없으면 미일 간 인식차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대통령이 ‘미국에서 항생제를 만들자’고 말하면 일본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댈 것”이라며 “이익의 90%는 미국 납세자가 갖고 10%는 일본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투자액 가운데 출자는 1∼2%에 불과하며, 출자에 한해 이익이 배당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은 5천500억 달러 투자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고 진척 상황을 확인할 협의체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지 시각 지난 19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일본과 합의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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