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담…“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없어”

입력 2025.08.26 (19:06)

수정 2025.08.26 (19:43)

[앵커]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더 자주 만날 계기와 친밀감을 느꼈다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런 분위기 속에 추가 농축산물 개방 요구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정상 사이엔 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긴장감이 돌았던 한미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을 넘겨 140분간 진행됐습니다.

회담 시간이 지연되는 등 돌발 변수가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한 뒤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시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서명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즉석에서 선물을 한 겁니다.

["오, 멋지군요."]

이런 분위기는 생중계된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비공개 회담과 오찬까지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더 자주 만날 계기,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며 "감히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 주한미군 감축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어쨌든 협상이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된 것으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이의가 없이 끝났다는 건 분명합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채와 거북선, 마가 모자 등 맞춤형 선물을 건넸습니다.

골프채는 트럼프 대통령 체형을 고려해 만들어졌고, 거북선 모형은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측면에서 기계조립 명장이 손수 제작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요청한 자신의 피습 사진이 달린 사진첩 등을 선물로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미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싱크탱크 초청 강연에 나선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가 아주 좋았다"며 "기대보다 훨씬 많은 대화를 하고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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