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일의, 잘치는데 혹시 부적격선수 아냐?

입력 2002.03.20 (21:49) 수정 2002.03.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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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의가 누구야? 혹시 부적격 선수 아냐?”



20일 수원 경기에서는 LG 재일동포 이일의(31)의 선수자격이 도마에 올랐다.전날 2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톱타자로 출장,4안타(5타수)의 맹타를 휘두르자 새삼 자격시비가 벌어진 것이다.



현대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재일동포 선수등록에 관해 공식 문의했다. “국적이 한국선수라면 지명절차를 거치든지 신고선수로 7월 이후에나 등록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게 질문의 요지.



전화를 받은 KBO 관계자가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자 수원구장은 이일의 문제로 금세 술렁거렸다.와중에 “해외동포 등록규정이 없어졌는데 야구위원회가 실수로 부적격 선수의 등록을 받아준 게 아니냐”는 논리가 득세했다.이일의의 등록 취소를 당연시하는 분위기.



그러나 곧 이일의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 선수로 밝혀졌다. KBO 규약은 ‘외국구단에 소속됐던 한국 국적의 해외동포 선수는 구단당 2명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적시하고 있었던 것.따라서 이일의 부적격 시비는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현재로서는 하자가 없지만 해외동포 규정은 용병제도를 시행하기 전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정여부를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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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이일의, 잘치는데 혹시 부적격선수 아냐?
    • 입력 2002-03-20 21:49:00
    • 수정2002-03-20 21:49:00
    연합뉴스

“이일의가 누구야? 혹시 부적격 선수 아냐?”

20일 수원 경기에서는 LG 재일동포 이일의(31)의 선수자격이 도마에 올랐다.전날 2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톱타자로 출장,4안타(5타수)의 맹타를 휘두르자 새삼 자격시비가 벌어진 것이다.

현대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재일동포 선수등록에 관해 공식 문의했다. “국적이 한국선수라면 지명절차를 거치든지 신고선수로 7월 이후에나 등록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게 질문의 요지.

전화를 받은 KBO 관계자가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자 수원구장은 이일의 문제로 금세 술렁거렸다.와중에 “해외동포 등록규정이 없어졌는데 야구위원회가 실수로 부적격 선수의 등록을 받아준 게 아니냐”는 논리가 득세했다.이일의의 등록 취소를 당연시하는 분위기.

그러나 곧 이일의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 선수로 밝혀졌다. KBO 규약은 ‘외국구단에 소속됐던 한국 국적의 해외동포 선수는 구단당 2명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적시하고 있었던 것.따라서 이일의 부적격 시비는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현재로서는 하자가 없지만 해외동포 규정은 용병제도를 시행하기 전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정여부를 논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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