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機 안전신화 깨졌다

입력 2000.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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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락사고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객기라는 콩코드기의 신화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며 가장 우아하고 게다가 가장 안전하다는 최고의 찬사를 누려온 콩코드기.
지난 69년 프랑스와 영국의 합작으로 개발돼 지금까지 4반세기가 넘도록 단 한 번의 대형사고 없이 400만명 이상을 무사히 실어 날랐습니다.
음속의 2배 이상의 속도로 파리와 뉴욕 사이를 3시간 반 만에 주파하는 콩코드기는 1000만원이 넘는 왕복요금 때문에 일반인들보다는 부유층과 유명인사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100명을 넘지 못 하는 탑승인원의 한계로 인해 수익성 악화로 현재는 전세계에 13대만이 운항중입니다.
기령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 노후된 기체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프랑소와 그랑지에(사고조사 전문가): 한쪽 엔진에 불이 나면 다른 엔진으로 옮겨 붙을 수 있는 게 우려됩니다.
⊙기자: 이번 사고 바로 전날에도 브리티시항공이 콩코드 항공기 1대의 날개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해 운항을 중단시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노후된 기체 자체의 문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제 콩코드기가 은퇴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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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코드機 안전신화 깨졌다
    • 입력 2000-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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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락사고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객기라는 콩코드기의 신화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며 가장 우아하고 게다가 가장 안전하다는 최고의 찬사를 누려온 콩코드기. 지난 69년 프랑스와 영국의 합작으로 개발돼 지금까지 4반세기가 넘도록 단 한 번의 대형사고 없이 400만명 이상을 무사히 실어 날랐습니다. 음속의 2배 이상의 속도로 파리와 뉴욕 사이를 3시간 반 만에 주파하는 콩코드기는 1000만원이 넘는 왕복요금 때문에 일반인들보다는 부유층과 유명인사들이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100명을 넘지 못 하는 탑승인원의 한계로 인해 수익성 악화로 현재는 전세계에 13대만이 운항중입니다. 기령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 노후된 기체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프랑소와 그랑지에(사고조사 전문가): 한쪽 엔진에 불이 나면 다른 엔진으로 옮겨 붙을 수 있는 게 우려됩니다. ⊙기자: 이번 사고 바로 전날에도 브리티시항공이 콩코드 항공기 1대의 날개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해 운항을 중단시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노후된 기체 자체의 문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제 콩코드기가 은퇴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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