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정례화

입력 2000.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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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급회담 정례화와 경의선 복원 등 남북이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거둔 수확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6.15 남북 공동선언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디딤돌을 확실히 놓았다는 게 값진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최연택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남북은 서울회담에 이어 2차 장관급회담을 이번 달 29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함으로써 장관급회담의 정례화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재개하기로 한 것도 커다란 수확으로 평가됩니다.
경의선 단절구간을 연결키로 하고 이를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 것은 향후 남북경협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남북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민족이 참여하는 8.15 행사를 개최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고국방문을 허용키로 해 민족간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실천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남측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측은 일단 공동선언 수준의 반응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군사 당국간 핫라인설치 등 군사분야의 신뢰구축 문제와 자주와 통일 방안에 대한 논의 역시 다음 회담의 과제로 넘겨졌습니다.
이밖에 임진강 공동수방사업, 말라리아 공동방역, 시드니 올림픽 공동입장 등 다방면의 교류 문제도 평양에서 다뤄질 과제입니다.
KBS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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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회담 정례화
    • 입력 2000-08-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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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급회담 정례화와 경의선 복원 등 남북이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거둔 수확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6.15 남북 공동선언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디딤돌을 확실히 놓았다는 게 값진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최연택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남북은 서울회담에 이어 2차 장관급회담을 이번 달 29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함으로써 장관급회담의 정례화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책임있는 당국간의 대화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재개하기로 한 것도 커다란 수확으로 평가됩니다. 경의선 단절구간을 연결키로 하고 이를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 것은 향후 남북경협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남북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민족이 참여하는 8.15 행사를 개최하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조총련계 재일동포의 고국방문을 허용키로 해 민족간 화해와 동질성 회복을 실천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남측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측은 일단 공동선언 수준의 반응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군사 당국간 핫라인설치 등 군사분야의 신뢰구축 문제와 자주와 통일 방안에 대한 논의 역시 다음 회담의 과제로 넘겨졌습니다. 이밖에 임진강 공동수방사업, 말라리아 공동방역, 시드니 올림픽 공동입장 등 다방면의 교류 문제도 평양에서 다뤄질 과제입니다. KBS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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