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로운 은퇴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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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헤비급의 간판스타 김제경이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명예로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세계 헤비급 최강자인 김제경이 영원한 챔피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90년대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올림픽 금메달 후보 일순위로 꼽힌 김제경.
그러나 김제경은 자신의 마지막 무대인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후보에게 양보하고 금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이 가장 큰 이유지만 무리한 출전보다 명예로운 은퇴를 고려했습니다.
⊙김제경(+80kg급, 에스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미련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도와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할 뿐입니다.
⊙기자: 김제경의 출전권 반납으로 다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팀 후배인 김경훈이 문대성을 접전끝에 3:2 판정으로 제치고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냈습니다.
⊙김경훈(+80kg급, 에스원): 세계 제1위로 헤비급은 안 뺐겼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경이 형을 대신) 제가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최종 선발전을 기권한 김제경은 자신의 꿈을 대신할 후배 김경훈에게 따뜻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제경(에스원): 자기가 갖고 있는 신체조건이나 기술을 발휘해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또 도와 줄거구요.
⊙기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상에서 은퇴를 결심한 김제경.
그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스타로 기억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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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로운 은퇴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헤비급의 간판스타 김제경이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명예로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세계 헤비급 최강자인 김제경이 영원한 챔피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90년대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올림픽 금메달 후보 일순위로 꼽힌 김제경. 그러나 김제경은 자신의 마지막 무대인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후보에게 양보하고 금메달의 꿈을 접었습니다.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이 가장 큰 이유지만 무리한 출전보다 명예로운 은퇴를 고려했습니다. ⊙김제경(+80kg급, 에스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미련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도와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할 뿐입니다. ⊙기자: 김제경의 출전권 반납으로 다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팀 후배인 김경훈이 문대성을 접전끝에 3:2 판정으로 제치고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냈습니다. ⊙김경훈(+80kg급, 에스원): 세계 제1위로 헤비급은 안 뺐겼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경이 형을 대신) 제가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최종 선발전을 기권한 김제경은 자신의 꿈을 대신할 후배 김경훈에게 따뜻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제경(에스원): 자기가 갖고 있는 신체조건이나 기술을 발휘해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또 도와 줄거구요. ⊙기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상에서 은퇴를 결심한 김제경. 그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스타로 기억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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