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퇴치 길

입력 2000.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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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진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전염병, 콜레라, 이 콜레라균의 유전구조가 완전히 해독돼서 콜레라 퇴치의 길이 열렸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의 소장을 공격해 엄청난 설사를 일으키는 콜레라균입니다.
심한 탈수증세로 몇 시간 내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지난해에도 22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80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무서운 콜레라균도 완전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유전연구소가 이끄는 연구팀이 비브리오 콜레라균의 유전구조를 완전히 해독했기 때문입니다.
⊙존 메칼리노스(박사/하버드대): 유전자 정보 해독의 눈부신 수준으로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콜레라균을 분석한 결과 콜레라균에는 크고 작은 두개의 염색체가 있으며 모두 400여 만개의 염기쌍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콜레라균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6, 7개의 핵심 유전자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개발될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은 바로 이 유전자들을 집중 분석해 주 공격목표로 삼게 됩니다.
눈부신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오랫동안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 왔던 질병들이 하나씩 정복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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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퇴치 길
    • 입력 2000-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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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진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전염병, 콜레라, 이 콜레라균의 유전구조가 완전히 해독돼서 콜레라 퇴치의 길이 열렸습니다. 워싱턴의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의 소장을 공격해 엄청난 설사를 일으키는 콜레라균입니다. 심한 탈수증세로 몇 시간 내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지난해에도 22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80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무서운 콜레라균도 완전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유전연구소가 이끄는 연구팀이 비브리오 콜레라균의 유전구조를 완전히 해독했기 때문입니다. ⊙존 메칼리노스(박사/하버드대): 유전자 정보 해독의 눈부신 수준으로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콜레라균을 분석한 결과 콜레라균에는 크고 작은 두개의 염색체가 있으며 모두 400여 만개의 염기쌍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콜레라균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6, 7개의 핵심 유전자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개발될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은 바로 이 유전자들을 집중 분석해 주 공격목표로 삼게 됩니다. 눈부신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오랫동안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 왔던 질병들이 하나씩 정복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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