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시기

입력 2000.08.08 (21:00) 수정 2024.02.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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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 자치단체의 주민수가 15만명 이상이면 정부의 각종 지원이 커집니다.
때문에 지차체마다 주민 수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증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천시 청전동의 한 아파트, 시청 공무원이 이달 초 서울에서 전입해 온 한 가구를 찾아 특산품인 약초 향기주머니와 쓰레기봉투를 전달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이와 함께 상수도 요금 감면과 영농자금 지원 등 전입시민에 대한 각종 우대시책을 설명합니다.
⊙김연희(전입자): 저는 계속 서울에서만 지냈는데요.
시청에서 저한테 전화할 일도 없었고 그랬는데 일단 너무 새롭고 반갑고요.
⊙기자: 제천시가 이처럼 전입가구에 대한 각종 우대시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은 현재 14만 7800여 명인 인구를 15만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인구가 15만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지방제도 규정에 따라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원식(제천시 부시장): 15만이 넘었을 때에는 국이 더 확대가 돼서 시민들 서비스 확대에 큰 기여가 된다 이렇게...
⊙기자: 또 인구가 2000여 명이 늘어나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 등도 3억 3000여 만원 가량 늘어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제천시는 전입가구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중형 자동차 등 자동차 2대와 컴퓨터 5대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시세 확장을 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이제는 경품까지 내걸고, 주민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한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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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모시기
    • 입력 2000-08-08 21:00:00
    • 수정2024-02-08 14:14:48
    뉴스 9
⊙앵커: 기초 자치단체의 주민수가 15만명 이상이면 정부의 각종 지원이 커집니다.
때문에 지차체마다 주민 수를 늘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증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천시 청전동의 한 아파트, 시청 공무원이 이달 초 서울에서 전입해 온 한 가구를 찾아 특산품인 약초 향기주머니와 쓰레기봉투를 전달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이와 함께 상수도 요금 감면과 영농자금 지원 등 전입시민에 대한 각종 우대시책을 설명합니다.
⊙김연희(전입자): 저는 계속 서울에서만 지냈는데요.
시청에서 저한테 전화할 일도 없었고 그랬는데 일단 너무 새롭고 반갑고요.
⊙기자: 제천시가 이처럼 전입가구에 대한 각종 우대시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은 현재 14만 7800여 명인 인구를 15만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인구가 15만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지방제도 규정에 따라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원식(제천시 부시장): 15만이 넘었을 때에는 국이 더 확대가 돼서 시민들 서비스 확대에 큰 기여가 된다 이렇게...
⊙기자: 또 인구가 2000여 명이 늘어나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 등도 3억 3000여 만원 가량 늘어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제천시는 전입가구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중형 자동차 등 자동차 2대와 컴퓨터 5대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시세 확장을 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이제는 경품까지 내걸고, 주민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한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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