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아리랑

입력 2000.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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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일본 쓰시마섬에서는 조선시대 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아리랑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단을 보내서 두 나라 화합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에서 뱃길로 2시간 반가량 걸리는 쓰시마섬, 조선 통신사의 방문을 재현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통신사 행렬이 일본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거리를 순회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단절됐던 국교가 회복되면서 200년 동안 모두 12차례 일본을 방문한 통신사 행렬을 쓰시마 주민들이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축제 이름도 아리랑 축제.
한국을 상징하는 민요 아리랑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통신사 대표가 쓰시마 도주의 극진한 영접을 받고 양국의 우호를 다짐하는 국서를 교환하면서 축제는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후치가미(이즈하라 정장): (통신사 일행을) 영접하고 (한일)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쓰시마의 역할입니다.
⊙기자: 축제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열기로 가득찹니다.
올해는 특히 경주 문화엑스포측에서 파견한 공연단이 전통 춤과 무용을 선보이며 관광객 3만여 명의 넋을 빼놓았습니다.
⊙카츠미: 아름답게 호흡이 잘 맞는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기자: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아리랑 축제는 쓰시마 고유의 항구축제를 대신해서 쓰시마에서 가장 큰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 본토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쓰시마섬, 이곳 주민들은 밤 늦도록 계속되는 축제를 즐기며 두 나라의 선린 우호를 기원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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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시마 아리랑
    • 입력 2000-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일본 쓰시마섬에서는 조선시대 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아리랑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단을 보내서 두 나라 화합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에서 뱃길로 2시간 반가량 걸리는 쓰시마섬, 조선 통신사의 방문을 재현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통신사 행렬이 일본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거리를 순회합니다. 임진왜란 이후 단절됐던 국교가 회복되면서 200년 동안 모두 12차례 일본을 방문한 통신사 행렬을 쓰시마 주민들이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축제 이름도 아리랑 축제. 한국을 상징하는 민요 아리랑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통신사 대표가 쓰시마 도주의 극진한 영접을 받고 양국의 우호를 다짐하는 국서를 교환하면서 축제는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후치가미(이즈하라 정장): (통신사 일행을) 영접하고 (한일)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쓰시마의 역할입니다. ⊙기자: 축제는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열기로 가득찹니다. 올해는 특히 경주 문화엑스포측에서 파견한 공연단이 전통 춤과 무용을 선보이며 관광객 3만여 명의 넋을 빼놓았습니다. ⊙카츠미: 아름답게 호흡이 잘 맞는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기자: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아리랑 축제는 쓰시마 고유의 항구축제를 대신해서 쓰시마에서 가장 큰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일본 본토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쓰시마섬, 이곳 주민들은 밤 늦도록 계속되는 축제를 즐기며 두 나라의 선린 우호를 기원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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