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곳곳에서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공영주차장들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지하공영주차장.
한꺼번에 900여 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큰 규모지만 주차된 차는 별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용하는 차량이 없다보니 지하 2층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이 주차장의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불과 160여 대.
그나마도 이용객이 없다보니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다.
⊙전한식(안양시 평촌동): 큰 예산낭비가 아닌가 생각되고 지역 주민으로서 이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 것 조차도 모르는 이런 실정에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텅빈 주차장을 만드는 데 한국토지공사가 쏟아부은 돈은 190억원.
주차장을 이용할 만한 수요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만호(한국토지공사 개발부장): IMF로 인해서 실제 건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률은 지금 30% 미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만든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의왕시가 지난 97년, 19억원을 들여 백운호수 일대에 건설한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6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 주차된 차량은 20여 대에 불과합니다.
주차 차량이 없다 보니 주민들이 이곳을 운전연습장으로 사용합니다.
경기도 하남시가 16억원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도 이용률이 20%에 불과합니다.
⊙주차관리요원: 하루 종일 해도 2만 6000원 정도 밖에 안돼요, 못하는 날은.
그래서 거의 일당도 안 나와요.
⊙기자: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어 가는 데도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주민들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영관(하남시 도로교통과장): 주민들이 주차난에 협조하겠다는 이런 인식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을 기피하고...
⊙기자: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건설부터 해놓은 공영주차장.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그런데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공영주차장들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지하공영주차장.
한꺼번에 900여 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큰 규모지만 주차된 차는 별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용하는 차량이 없다보니 지하 2층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이 주차장의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불과 160여 대.
그나마도 이용객이 없다보니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다.
⊙전한식(안양시 평촌동): 큰 예산낭비가 아닌가 생각되고 지역 주민으로서 이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 것 조차도 모르는 이런 실정에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텅빈 주차장을 만드는 데 한국토지공사가 쏟아부은 돈은 190억원.
주차장을 이용할 만한 수요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만호(한국토지공사 개발부장): IMF로 인해서 실제 건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률은 지금 30% 미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만든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의왕시가 지난 97년, 19억원을 들여 백운호수 일대에 건설한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6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 주차된 차량은 20여 대에 불과합니다.
주차 차량이 없다 보니 주민들이 이곳을 운전연습장으로 사용합니다.
경기도 하남시가 16억원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도 이용률이 20%에 불과합니다.
⊙주차관리요원: 하루 종일 해도 2만 6000원 정도 밖에 안돼요, 못하는 날은.
그래서 거의 일당도 안 나와요.
⊙기자: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어 가는 데도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주민들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영관(하남시 도로교통과장): 주민들이 주차난에 협조하겠다는 이런 인식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을 기피하고...
⊙기자: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건설부터 해놓은 공영주차장.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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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무작정 만들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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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곳곳에서 공영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공영주차장들이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지하공영주차장.
한꺼번에 900여 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큰 규모지만 주차된 차는 별로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용하는 차량이 없다보니 지하 2층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이 주차장의 하루 평균 이용차량은 불과 160여 대.
그나마도 이용객이 없다보니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다.
⊙전한식(안양시 평촌동): 큰 예산낭비가 아닌가 생각되고 지역 주민으로서 이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 것 조차도 모르는 이런 실정에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텅빈 주차장을 만드는 데 한국토지공사가 쏟아부은 돈은 190억원.
주차장을 이용할 만한 수요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만호(한국토지공사 개발부장): IMF로 인해서 실제 건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률은 지금 30% 미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만든 공영주차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의왕시가 지난 97년, 19억원을 들여 백운호수 일대에 건설한 주차장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6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에 주차된 차량은 20여 대에 불과합니다.
주차 차량이 없다 보니 주민들이 이곳을 운전연습장으로 사용합니다.
경기도 하남시가 16억원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도 이용률이 20%에 불과합니다.
⊙주차관리요원: 하루 종일 해도 2만 6000원 정도 밖에 안돼요, 못하는 날은.
그래서 거의 일당도 안 나와요.
⊙기자: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이 제 역할도 못한 채 무용지물이 되어 가는 데도 지방자치단체는 오히려 주민들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영관(하남시 도로교통과장): 주민들이 주차난에 협조하겠다는 이런 인식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을 기피하고...
⊙기자: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건설부터 해놓은 공영주차장.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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