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제언>전문인다운 전략을 세워라
입력 2000.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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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들이 또다시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오히려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김인회 객원해설 위원의 제언, 전해 드립니다.
⊙김인회(KBS객원해설위원/연세대학교 교수): 의약분업 제도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은 의료대란의 엄청난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업에 돌입한 의료계 내에서조차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라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통일된 목소리로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의료계가 파업의 정당성을 설득해야 할 1차적 대상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1세기는 국가간의 전문직 개방이 불가피한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의료계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전문성을 경쟁하고 상호 교류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세계에서는 파업 같은 물리적, 공격적 방법이 아니라 전문성을 토대로 하는 전문가다운 의사소통 방법만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의료계는 전문가 집단이기에 파업보다는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의료행위를 통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보다 전문성 있는 전략을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편이 훨씬 설득력도 있고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작금에 의료파업사태 때문에 한 사람의 무고한 환자라도 희생된다면 그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입게 될 윤리적, 도덕적 상처는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되거나 보상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두렵고 엄청난 현실 앞에 지금 우리 의료계는 서 있다고 하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의사들이 오히려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김인회 객원해설 위원의 제언, 전해 드립니다.
⊙김인회(KBS객원해설위원/연세대학교 교수): 의약분업 제도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은 의료대란의 엄청난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업에 돌입한 의료계 내에서조차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라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통일된 목소리로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의료계가 파업의 정당성을 설득해야 할 1차적 대상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1세기는 국가간의 전문직 개방이 불가피한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의료계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전문성을 경쟁하고 상호 교류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세계에서는 파업 같은 물리적, 공격적 방법이 아니라 전문성을 토대로 하는 전문가다운 의사소통 방법만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의료계는 전문가 집단이기에 파업보다는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의료행위를 통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보다 전문성 있는 전략을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편이 훨씬 설득력도 있고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작금에 의료파업사태 때문에 한 사람의 무고한 환자라도 희생된다면 그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입게 될 윤리적, 도덕적 상처는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되거나 보상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두렵고 엄청난 현실 앞에 지금 우리 의료계는 서 있다고 하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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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들이 또다시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오히려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김인회 객원해설 위원의 제언, 전해 드립니다.
⊙김인회(KBS객원해설위원/연세대학교 교수): 의약분업 제도 때문에 지금 우리 국민들은 의료대란의 엄청난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업에 돌입한 의료계 내에서조차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라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통일된 목소리로 분명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의료계가 파업의 정당성을 설득해야 할 1차적 대상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1세기는 국가간의 전문직 개방이 불가피한 시대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의료계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전문성을 경쟁하고 상호 교류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세계에서는 파업 같은 물리적, 공격적 방법이 아니라 전문성을 토대로 하는 전문가다운 의사소통 방법만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의료계는 전문가 집단이기에 파업보다는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의료행위를 통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보다 전문성 있는 전략을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편이 훨씬 설득력도 있고 성공할 확률도 높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작금에 의료파업사태 때문에 한 사람의 무고한 환자라도 희생된다면 그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입게 될 윤리적, 도덕적 상처는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되거나 보상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두렵고 엄청난 현실 앞에 지금 우리 의료계는 서 있다고 하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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