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야죠'

입력 2000.08.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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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평양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흩어진 가족들의 만남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의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주택가 평촌지역에 자리잡은 부흥 지하철역.
정오가 다 돼 가는 시간인데도 하루 70만명이 이용한다는 말답게 시민들로 넘쳐납니다.
여성 안내원이 미소로 손님을 맞습니다.
⊙기자: 자주 이용하십니까, 지하철요?
⊙인터뷰: 예.
⊙기자: 하루에 몇 번 정도 이용하십니까?
⊙인터뷰: 계속 합니다.
⊙기자: 지하철 구내벽에 길이 80m 짜리 대형 모자이크벽화, 천장에서 빛나는 샹들리에가 눈길을 끕니다.
전철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자세히 알고 있고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기자: 저희들 누군지 아세요?
⊙인터뷰: 알겠습니다.
⊙기자: 저희 이산가족 만나 뵈는데 저희들이 한 번 찾아 뵈었습니다.
⊙인터뷰: 어제 텔레비전에서 다 봤습니다.
⊙기자: 자주 만나야죠.
⊙인터뷰: 예, 만납시다.
⊙기자: 북한 예술작품 창작의 총본산 만수대 창작사.
4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은 조선학공예 등 12개 분야 창작단에서 인민 예술가 30여 명, 공훈예술가 100여 명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이산가족 방문단으로 서울을 방문중인 조선화의 대가 정창모 화백의 그림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태연주(만수대창작사 판매원): 55년만에 상봉하는 사람들의 상봉을 보니까 제가 직접 당한 건 아니라도 정말 통일이 되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평양 시민들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어져 이산의 아픔이란 말이 사라지기를 입을 모아 기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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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만나야죠'
    • 입력 2000-08-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평양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흩어진 가족들의 만남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의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주택가 평촌지역에 자리잡은 부흥 지하철역. 정오가 다 돼 가는 시간인데도 하루 70만명이 이용한다는 말답게 시민들로 넘쳐납니다. 여성 안내원이 미소로 손님을 맞습니다. ⊙기자: 자주 이용하십니까, 지하철요? ⊙인터뷰: 예. ⊙기자: 하루에 몇 번 정도 이용하십니까? ⊙인터뷰: 계속 합니다. ⊙기자: 지하철 구내벽에 길이 80m 짜리 대형 모자이크벽화, 천장에서 빛나는 샹들리에가 눈길을 끕니다. 전철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자세히 알고 있고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기자: 저희들 누군지 아세요? ⊙인터뷰: 알겠습니다. ⊙기자: 저희 이산가족 만나 뵈는데 저희들이 한 번 찾아 뵈었습니다. ⊙인터뷰: 어제 텔레비전에서 다 봤습니다. ⊙기자: 자주 만나야죠. ⊙인터뷰: 예, 만납시다. ⊙기자: 북한 예술작품 창작의 총본산 만수대 창작사. 4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은 조선학공예 등 12개 분야 창작단에서 인민 예술가 30여 명, 공훈예술가 100여 명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이산가족 방문단으로 서울을 방문중인 조선화의 대가 정창모 화백의 그림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태연주(만수대창작사 판매원): 55년만에 상봉하는 사람들의 상봉을 보니까 제가 직접 당한 건 아니라도 정말 통일이 되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평양 시민들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어져 이산의 아픔이란 말이 사라지기를 입을 모아 기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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