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하 경 씨 부부는 우리측 적십자단의 주선으로 조금 전에 극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앵커: 서울과 같은 시각 평양에서도 이산가족들 간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진 오늘 이번에 지원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와 소설가 이호철 씨도 그리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밤만이라도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아들의 비통한 절규에 어머니는 말을 잊었습니다.
50여 년 만에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난 장가영 씨, 혹여 50년이라는 긴 시간이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억을 잊게 했을까 어머니를 만나자마자 자신을 알아 보겠느냐고 묻는 장 씨.
말 없이 아들의 손만을 어루만지던 어머니.
이게 꿈이에요, 생시예요 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존대의 말이 섭섭해 왜 이제 왔냐고 꾸짖어 달라는 장 씨의 말에 어머니는 끝내 말을 잊은 채 웃음만 지었습니다.
1.4후퇴 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을 평생 동안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시키며 평생을 홀로 지낸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우시죠...
그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겠어요...
⊙기자: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내와 자식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오늘에서야 이루었습니다.
역시 지원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소설가 이호철 씨도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꼭 껴안은 이 씨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울지 말자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호철(소설가): 울지 말자고...
그랬다...
⊙기자: 오늘 뜻밖의 가족 상봉을 하게 된 장 씨와 이 씨는 방북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쓰면서 같은 날 50년 만에 그리운 가족을 함께 만난 것을 기념해 의형제의 정을 맺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앵커: 서울과 같은 시각 평양에서도 이산가족들 간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진 오늘 이번에 지원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와 소설가 이호철 씨도 그리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밤만이라도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아들의 비통한 절규에 어머니는 말을 잊었습니다.
50여 년 만에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난 장가영 씨, 혹여 50년이라는 긴 시간이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억을 잊게 했을까 어머니를 만나자마자 자신을 알아 보겠느냐고 묻는 장 씨.
말 없이 아들의 손만을 어루만지던 어머니.
이게 꿈이에요, 생시예요 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존대의 말이 섭섭해 왜 이제 왔냐고 꾸짖어 달라는 장 씨의 말에 어머니는 끝내 말을 잊은 채 웃음만 지었습니다.
1.4후퇴 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을 평생 동안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시키며 평생을 홀로 지낸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우시죠...
그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겠어요...
⊙기자: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내와 자식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오늘에서야 이루었습니다.
역시 지원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소설가 이호철 씨도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꼭 껴안은 이 씨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울지 말자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호철(소설가): 울지 말자고...
그랬다...
⊙기자: 오늘 뜻밖의 가족 상봉을 하게 된 장 씨와 이 씨는 방북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쓰면서 같은 날 50년 만에 그리운 가족을 함께 만난 것을 기념해 의형제의 정을 맺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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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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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애달픈 사연을 간직한 하 경 씨 부부는 우리측 적십자단의 주선으로 조금 전에 극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앵커: 서울과 같은 시각 평양에서도 이산가족들 간의 마지막 만남이 이루어진 오늘 이번에 지원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와 소설가 이호철 씨도 그리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밤만이라도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아들의 비통한 절규에 어머니는 말을 잊었습니다.
50여 년 만에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난 장가영 씨, 혹여 50년이라는 긴 시간이 자신에 대한 어머니의 기억을 잊게 했을까 어머니를 만나자마자 자신을 알아 보겠느냐고 묻는 장 씨.
말 없이 아들의 손만을 어루만지던 어머니.
이게 꿈이에요, 생시예요 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존대의 말이 섭섭해 왜 이제 왔냐고 꾸짖어 달라는 장 씨의 말에 어머니는 끝내 말을 잊은 채 웃음만 지었습니다.
1.4후퇴 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을 평생 동안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시키며 평생을 홀로 지낸 고 장기례 박사의 아들, 장가용 씨.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우시죠...
그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겠어요...
⊙기자: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아내와 자식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아버지의 소원을 오늘에서야 이루었습니다.
역시 지원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소설가 이호철 씨도 여동생을 만났습니다.
꼭 껴안은 이 씨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울지 말자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이호철(소설가): 울지 말자고...
그랬다...
⊙기자: 오늘 뜻밖의 가족 상봉을 하게 된 장 씨와 이 씨는 방북기간 동안 같은 방을 쓰면서 같은 날 50년 만에 그리운 가족을 함께 만난 것을 기념해 의형제의 정을 맺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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