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北 지휘자

입력 2000.08.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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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 사람의 주인공은 내일 서울에 오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 김병화 씨 부부입니다.
한상덕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김병화 씨.
지난 90년 고 윤이상 씨가 작곡한 광주여 영원히를 지휘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가 조총련 출신으로 북한에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는 거장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일본인 처 야스다 레이코, 조선이름 안례옥 씨의 내조가 있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발행된 잡지 '조선'은 식민지 청년과 사랑에 빠져 남편을 따라나섰던 일본인 처녀 레이코의 인생역정을 칠순 할머니가 된 안 씨의 모습과 함께 담았습니다.
손자임직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지휘자 김병호 씨와 함께 유모차를 밀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에서는 국경을 넘은 사랑의 승리가 읽혀집니다.
일제의 식민지배, 태평양 전쟁, 한국전쟁 등 숱한 현대사의 굴곡들을 몸소 체험한 뒤 토해내는 지휘자 김병화 씨의 음악적 표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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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北 지휘자
    • 입력 2000-08-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이 사람의 주인공은 내일 서울에 오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지휘자 김병화 씨 부부입니다. 한상덕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김병화 씨. 지난 90년 고 윤이상 씨가 작곡한 광주여 영원히를 지휘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가 조총련 출신으로 북한에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는 거장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일본인 처 야스다 레이코, 조선이름 안례옥 씨의 내조가 있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발행된 잡지 '조선'은 식민지 청년과 사랑에 빠져 남편을 따라나섰던 일본인 처녀 레이코의 인생역정을 칠순 할머니가 된 안 씨의 모습과 함께 담았습니다. 손자임직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지휘자 김병호 씨와 함께 유모차를 밀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에서는 국경을 넘은 사랑의 승리가 읽혀집니다. 일제의 식민지배, 태평양 전쟁, 한국전쟁 등 숱한 현대사의 굴곡들을 몸소 체험한 뒤 토해내는 지휘자 김병화 씨의 음악적 표현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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