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상봉 기간 동안 정해진 장소 이외에서도 북측 방문단이 가는 곳이라면 으레 남쪽 가족들과의 즉석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그 무엇도 맞을 수 없었던 혈육의 정을 이영현, 박정호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소리가 들리는지 오빠는 그저 고개만 끄덕입니다.
⊙인터뷰: 오빠 오래살아. 알았지?
⊙기자: 너무 짧은 만남 그래서 그저 서럽기만 합니다.
안아보고 쓰다듬어 보고 이제 가면 동생손을 다시 또 잡을 수 있을지 눈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아버지의 가슴을 50년 동안 그렇게 아프게 했던 큰아버지가 바로 눈 앞에 계십니다.
얼굴도 몰랐던 조카.
그리고 조카손주.
얼굴을 부비며 가슴에 담아봅니다.
언제쯤 편하게 볼 수 있을지 그 날이 다시는 올 수 있을지.
너무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기자: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은 장외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방문 첫 날 코엑스 입구에는 남쪽 가족들이 늘어서서 방문단을 환영했고 짧게나마 아쉬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방문 둘째날 나들이 장소인 롯데월드 민속관에서도 감동적인 상봉은 계속됐습니다.
방문단이 도착하는 순간 인원 제한 때문에 상봉장에 못 간 혈육들과 즉석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루 말할 수 없어,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자: 북쪽 큰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조카의 아이까지 꼭 안아줍니다.
또다른 나들이 장소인 창덕궁 앞에서도 상봉은 이루어졌습니다.
야외에서의 극적인 상봉이지만 혈육의 정을 단숨에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외상봉은 어제 저녁 워커힐 호텔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20명도 넘는 가족들이 모두 나와 숙소로 들어가는 방문단을 마지막으로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즉석 상봉이지만 북한 방문단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이산의 한을 푸는 상봉장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그 무엇도 맞을 수 없었던 혈육의 정을 이영현, 박정호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소리가 들리는지 오빠는 그저 고개만 끄덕입니다.
⊙인터뷰: 오빠 오래살아. 알았지?
⊙기자: 너무 짧은 만남 그래서 그저 서럽기만 합니다.
안아보고 쓰다듬어 보고 이제 가면 동생손을 다시 또 잡을 수 있을지 눈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아버지의 가슴을 50년 동안 그렇게 아프게 했던 큰아버지가 바로 눈 앞에 계십니다.
얼굴도 몰랐던 조카.
그리고 조카손주.
얼굴을 부비며 가슴에 담아봅니다.
언제쯤 편하게 볼 수 있을지 그 날이 다시는 올 수 있을지.
너무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기자: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은 장외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방문 첫 날 코엑스 입구에는 남쪽 가족들이 늘어서서 방문단을 환영했고 짧게나마 아쉬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방문 둘째날 나들이 장소인 롯데월드 민속관에서도 감동적인 상봉은 계속됐습니다.
방문단이 도착하는 순간 인원 제한 때문에 상봉장에 못 간 혈육들과 즉석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루 말할 수 없어,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자: 북쪽 큰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조카의 아이까지 꼭 안아줍니다.
또다른 나들이 장소인 창덕궁 앞에서도 상봉은 이루어졌습니다.
야외에서의 극적인 상봉이지만 혈육의 정을 단숨에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외상봉은 어제 저녁 워커힐 호텔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20명도 넘는 가족들이 모두 나와 숙소로 들어가는 방문단을 마지막으로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즉석 상봉이지만 북한 방문단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이산의 한을 푸는 상봉장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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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통…장외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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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상봉 기간 동안 정해진 장소 이외에서도 북측 방문단이 가는 곳이라면 으레 남쪽 가족들과의 즉석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그 무엇도 맞을 수 없었던 혈육의 정을 이영현, 박정호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소리가 들리는지 오빠는 그저 고개만 끄덕입니다.
⊙인터뷰: 오빠 오래살아. 알았지?
⊙기자: 너무 짧은 만남 그래서 그저 서럽기만 합니다.
안아보고 쓰다듬어 보고 이제 가면 동생손을 다시 또 잡을 수 있을지 눈이 아프고 목이 메입니다.
아버지의 가슴을 50년 동안 그렇게 아프게 했던 큰아버지가 바로 눈 앞에 계십니다.
얼굴도 몰랐던 조카.
그리고 조카손주.
얼굴을 부비며 가슴에 담아봅니다.
언제쯤 편하게 볼 수 있을지 그 날이 다시는 올 수 있을지.
너무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기자: 남북 이산가족의 상봉은 장외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방문 첫 날 코엑스 입구에는 남쪽 가족들이 늘어서서 방문단을 환영했고 짧게나마 아쉬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방문 둘째날 나들이 장소인 롯데월드 민속관에서도 감동적인 상봉은 계속됐습니다.
방문단이 도착하는 순간 인원 제한 때문에 상봉장에 못 간 혈육들과 즉석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루 말할 수 없어, 언어로써 표현할 수 없습니다.
⊙기자: 북쪽 큰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조카의 아이까지 꼭 안아줍니다.
또다른 나들이 장소인 창덕궁 앞에서도 상봉은 이루어졌습니다.
야외에서의 극적인 상봉이지만 혈육의 정을 단숨에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외상봉은 어제 저녁 워커힐 호텔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20명도 넘는 가족들이 모두 나와 숙소로 들어가는 방문단을 마지막으로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즉석 상봉이지만 북한 방문단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이산의 한을 푸는 상봉장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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