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수교회담

입력 2000.08.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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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일 수교회담이 오늘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현안에 대한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평양회담 이후 넉 달 만에 도쿄에서 마주한 양측 대표단은 일단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첫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의견은 팽팽히 맞서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측 정태화 대사는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건설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과거 청산과 식민지 배상문제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측 대표인 다카노 대사는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납치문제 등에 대해 일본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수교에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요(게이오대 교수): 납치와 안전보장 문제를 무시하고 수교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자: 양측은 모레 장소를 치바현으로 옮겨 현안에 대한 조율을 다시 시도합니다.
오늘 첫날 회의는 예상대로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북한이 일본과 조기에 수교하려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고, 일본도 남북 정상회담에 자극받아서 어느 때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모레 열릴 2차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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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수교회담
    • 입력 2000-08-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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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일 수교회담이 오늘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회담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현안에 대한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평양회담 이후 넉 달 만에 도쿄에서 마주한 양측 대표단은 일단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첫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의견은 팽팽히 맞서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북한측 정태화 대사는 일본이 과거를 청산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건설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과거 청산과 식민지 배상문제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측 대표인 다카노 대사는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납치문제 등에 대해 일본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수교에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요(게이오대 교수): 납치와 안전보장 문제를 무시하고 수교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자: 양측은 모레 장소를 치바현으로 옮겨 현안에 대한 조율을 다시 시도합니다. 오늘 첫날 회의는 예상대로 양측의 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북한이 일본과 조기에 수교하려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고, 일본도 남북 정상회담에 자극받아서 어느 때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 모레 열릴 2차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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