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움직임

입력 2000.08.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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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사태 해결 전망이 어둡기만 합니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해 오던 의대 교수들 마저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파업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 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집(전국의대교수 협의회장): 성명서만 내고 직접 활동은 없다, 그런 비난들도 많고...
⊙기자: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주도하고 있는 의료계 파업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전공의들은 현재 계속된 설득작업과 업무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병원들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해임하라는 복지부 지시를 사실상 따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압박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의료보험 수가문제와 의대 정원 동결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특별위원회에 포함된 의료계 위원들이 대표성이 없는 만큼 위원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수호(의사협회 의쟁투 대변인): 정부가 구성한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는 그 구성과 권한에 있어서 우리의 주장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변화 없이는 당분간 협상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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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움직임
    • 입력 2000-08-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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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사태 해결 전망이 어둡기만 합니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집단행동을 자제해 오던 의대 교수들 마저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파업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 대표자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집(전국의대교수 협의회장): 성명서만 내고 직접 활동은 없다, 그런 비난들도 많고... ⊙기자: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주도하고 있는 의료계 파업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전공의들은 현재 계속된 설득작업과 업무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병원들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해임하라는 복지부 지시를 사실상 따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압박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의료보험 수가문제와 의대 정원 동결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특별위원회에 포함된 의료계 위원들이 대표성이 없는 만큼 위원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수호(의사협회 의쟁투 대변인): 정부가 구성한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는 그 구성과 권한에 있어서 우리의 주장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기자: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변화 없이는 당분간 협상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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