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민 4세 판사

입력 2000.08.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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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 하와이주 연방판사에 한국계가 임명됐습니다.
미 사법 사상 두번째로 한국계 연방판사가 된 이 사람, 이희찬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하와이주에서 단 네 명뿐인 연방판사에 임명된 존 림은 사탕수수 근로자 이민 4세입니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존은 대학 졸업 뒤 10여 년 동안 변호사 경험을 쌓았으며 93년부터 하와이주 판사로 일해 오면서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초임 판사 시절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비위경찰 명단을 공개해 일찍이 법조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진행된 엄정하고도 단호한 마약 판결은 지금도 명판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계로써는 사상 두번째 연방판사 임명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존 림(연방판사 임명자): 미국법과 한국법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 연구해 보고싶습니다.
⊙기자: 퇴근 후에는 늦둥이 아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가족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자상한 가장이기도 합니다.
⊙에와(존 림 판사 부인): 남편은 애들과 영화를 보거나 해변에 가는 등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노력해요.
⊙기자: 주말이면 앞 바다에서 격렬한 파도타기로 활력을 재충전한다는 잔림은 올 가을 예정된 생애 최초의 할아버지 나라 방문을 벌써부터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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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이민 4세 판사
    • 입력 2000-08-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얼마 전 미국 하와이주 연방판사에 한국계가 임명됐습니다. 미 사법 사상 두번째로 한국계 연방판사가 된 이 사람, 이희찬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하와이주에서 단 네 명뿐인 연방판사에 임명된 존 림은 사탕수수 근로자 이민 4세입니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일본계 어머니 사이에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존은 대학 졸업 뒤 10여 년 동안 변호사 경험을 쌓았으며 93년부터 하와이주 판사로 일해 오면서 탄탄대로를 걸었습니다. 초임 판사 시절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비위경찰 명단을 공개해 일찍이 법조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진행된 엄정하고도 단호한 마약 판결은 지금도 명판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계로써는 사상 두번째 연방판사 임명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존 림(연방판사 임명자): 미국법과 한국법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 연구해 보고싶습니다. ⊙기자: 퇴근 후에는 늦둥이 아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가족에게 기타를 가르치는 자상한 가장이기도 합니다. ⊙에와(존 림 판사 부인): 남편은 애들과 영화를 보거나 해변에 가는 등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노력해요. ⊙기자: 주말이면 앞 바다에서 격렬한 파도타기로 활력을 재충전한다는 잔림은 올 가을 예정된 생애 최초의 할아버지 나라 방문을 벌써부터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KBS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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